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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학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눠요” 교수님과 함께하는 북토크 개최

  • 조회수 3215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8-11-16

지난 118일 우리대학 도서관 5C·C Plaza에서 교수님과 함께하는 북토크프로그램이 열렸다. 같은 날 열린 밤샘 책읽기행사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작년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의와 호응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숙명 가족과 함께하는 내 인생의 행복한 책읽기전시회에서 추천한 도서를 읽은 뒤, 책에 관련된 지식이나 느낀 점을 교수와 제자가 함께 나누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다과를 먹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먼저 행정학과 김도훈 교수의 그룹은 현대인들의 에너지 소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를 가지고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김 교수가 제시하는 논의거리에 이야기를 나누며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와 해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독일언어문화학과 신혜양 교수는 인간 안에 내재된 남성적 자아와 여성적 자아의 관계를 보여 주는 말리나를 선택했다. 학생들은 이 소설이 그리고 있는 역사와 사회, 가정 차원에서의 여성문제와 오늘날의 페미니즘, 불합리한 상황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소외된 여성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어문학부 박재민 교수가 선택한 책은 동양학에서의 상대적 관점을 일깨워 주는 장자였다. 학생들은 자연이 부여한 생명을 누리자장자의 메시지에 공감하고 책에 관련된 자신의 진솔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소프트웨어학부 심준호 교수의 인생의 책은 영화로도 여러 번 각색된 유명한 작품 샬롯의 거미줄이었다. 심준호 교수는 학생들이 편하게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었고, 학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남성과 여성, 다양성과 같은 넓고 깊은 관점에서 책에 대한 후기를 나누었다.

 


 

역사문화학과 정병삼 교수 그룹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이념적 갈등의 뿌리를 바라볼 수 있는 장편소설 태백산맥으로 북토크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역사를 바르게 보는 관점과 안목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 가부장적 시선에서 묘사된 소설을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했다.

 


 

엔트로피그룹에 참여한 송하은 학생(행정학과13)지식의 나눔과 토론의 장이 마련되어 좋았다. 특히 본인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사회적 흐름을 인지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같은 그룹이었던 민세원 학생(행정학과13) 또한 이런 프로그램이 주기적으로 열렸으면 한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았고 더 많은 참여의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백산맥그룹에 참여한 황지수 학생(법학부16) 혼자 읽을 때와는 달리 교수님과 다른 학우들과 함께 새로운 관점에서 감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때 읽었던 책을 대학생이 되어 다시 읽으며 감회가 새로웠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샬롯의 거미줄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심준호 교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여러 시각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관점에서 느낄 수 있는 생각들도 나눌 수 있어서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는 그룹별 도서가 지급되고 행사 종료 뒤 우수 서평·후기를 선정하여 문화상품권을 상품으로 지급한다. 중앙도서관 측은 내년부터는 더욱 많은 학생과 교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팀을 확대하고 호응도에 따라 행사를 주기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 숙명통신원 박희영(식품영양학과16), 이혜진(한국어문학부 17)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