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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과 이정민 대학원생,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작곡 콩쿨서 한국인 최초 대상 수상

  • 조회수 2993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7-08-21

우리대학 작곡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정민 학생(작곡과 석사 3학기)이 지난 7월 말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8회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작곡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체코의 국민악파 작곡가인 안토닌 드보르작의 위엄을 기리고, 전 세계 젊고 실력 있는 작곡가들을 발굴 및 육성한다는 목표로 열린 이번 콩쿨에서 이 씨는 시니어부문 1등상과 베스트푸가 작곡상, 그리고 대상을 동시에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한국인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콩쿨 역사상 최초다.

 

안토닌 드보르작 콩쿨은 단 5일간 주어진 테마를 가지고 두 개의 작품(자유 작품, 변주곡/푸가/파사칼리아 중 택1)을 작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의 엄정성을 기하고자 결승전 기간 중 인터넷 사용은 물론 전화사용도 금지다. 모든 기계장비는 등록절차를 밟고, 작곡에 필요한 도구들은 위원회가 제공하는 것을 써야할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다.

 

이 씨는 선택 작품인 푸가에 대해 각 성부의 대위법적인 원칙을 지키면서도 조화롭게 구성해 주어진 주제를 전통적인 양식인 3성 푸가로 발전시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 작품에 대해서도 음악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계류음의 역할에 착안해 미래를 향해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를 통해 현재와 앞날을 살아갈 수 있다는 주제를 전체 악곡에 관통하는 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 곡은 내년 대회에 초청돼 발표될 예정이다.

 


 

이 씨는 우리대학 작곡과 학부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오케스트라 편곡자와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했다. 대구 국제 현대음악제와 음연 콩쿨에서 입상했으며, 국가사업에 선정돼 이스라엘에서 상주작곡가로 활동한 바 있다.

 

이 씨는 전혀 기대도, 예상도 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다소 늦게 시작한 이 길을 열심히 가라는 뜻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승기 지도교수님과 김진수 교수님을 포함한 학과 교수님들, 오케스트레이션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대학원 3학기 수업에 현대관현악법 수업으로 만난 김수혜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아직 갈 바를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