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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FC숙명 축구팀

  • 조회수 7171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10-06-09

지난 5일, 천안축구센터에서는 또 하나의 작은 축구대회가 열렸다. <제1회 중부권 교수축구대회>에는 우리 대학과 중앙대, 인하대 등 총 8개 대학이 참가해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격전을 벌였다. 

 

두 조로 나뉘어 치러진 조별예선에서 우리 대학 교수축구단은 2승 1무의 호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팀인 부천대와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최종 성적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내 여대 가운데 유일한 우리 대학 교수축구단은 이번 대회 이전에도 해마다 전국 교수축구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지켜왔다. 선수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동안의 전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이번 중부권 교수축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총 14명으로 선수층이 결코 두텁지 않다. 교체선수 세 명을 들여보내고 나면, 출전선수들은 부상을 당해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참고 뛰어야 한다. 게다가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48세로 참가대학 가운데 30대가 없는 유일한 팀이었다.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효율적인 플레이와 노련미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해 무패의 성적(승부차기의 공식기록은 무승부)으로 3위에 오른 것은 그래서 더욱 값진 성과이다. 

 

경기 도중 부상자가 속출했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몸이 성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FC숙명의 회장으로 교수축구단 주장을 맡고 있는 최영우 교수(컴퓨터과학 전공)는 “폭염과 부상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어 뛰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골키퍼로서 눈부신 선방을 하다 부상 당한 최종원 교수(컴퓨터과학전공) 등 모든 선수들의 투혼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수축구단이 속한 FC숙명은 지난 2006년에 창단된 교직원 축구동아리로, 회원 수가 60명이 넘을 정도로 활발히 운영 중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에 효창운동장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거나 다른 축구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벌이는 등 우리 대학 교직원 동아리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축구가 금녀의 종목이라는 불문율도 깨진 지 오래. FC숙명에서도 여성 교직원의 입지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해 숙명 풋살대회에 교직원팀으로 참가해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FC숙명 풋살팀은 올해 예선에서 감격의 1승을 거두기도 했다. 여성풋살팀 총무를 맡고 있는 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김화경 팀장은 “풋살이 분명 쉬운 운동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땀을 흘리며 기량을 늘려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며 여성 교직원들에게 취미로 풋살을 강력 추천한다. 

 

FC숙명의 최영우 회장은 “창단 초기 여대의 특성상 FC숙명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회원들의 노력으로 이제 숙명을 대표하는 교직원 동아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FC숙명은 취미활동 공유의 장을 넘어 회원들이 동료의식을 느낄 수 있는 어울림의 장인만큼 가입을 희망하는 숙명의 교직원에게 실력을 불문하고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며 많은 숙명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


* 가입 신청 및 문의
- 전략기획팀 오현준 팀장 (710-9092)
- 학술정보서비스팀 김화경 팀장 (710-9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