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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부산지방법원장, ‘모바일 시대 생존전략’ 르네상스 특강

  • 조회수 1200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6-10-31

일명 ‘SNS판사’로 유명한 강 법원장은 지난 10월 28일(금) 교내 진리관 모의법정에서 우리대학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 모바일, SNS의 파도 위에서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의 르네상스 특별강연을 했다. 현대 사회 변화를 인식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교내 전 구성원이 인문, 사회, 예술, 과학, 공학의 융합적 주제를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이번 특강에는 강정애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4회 사시에 합격한 강 법원장은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창원지방법원장 등 엘리트코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부산지법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법조계에서 보기 드문 IT혁신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그는 한국형 법률 데이터베이스(DB)인 ‘종합법률정보시스템’의 총괄개발 책임자를 지냈으며, 현재 사법정보화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사법행정 업무의 전자화를 이끌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도 그는 정보통신기술 시대의 발전양상과 사례를 자세히 언급하며 미래 예측을 위한 통찰을 제시하는 한편, 업무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시연하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법원장은 구글의 알파고 쇼크와 테슬라의 기술혁신 사례 등을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이고, 대학같은 교육기관들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로 해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한 “앞으로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법원장은 에버노트, 구글 드라이브, 각종 번역앱 등 실제로 본인이 쓰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화면에 띄우고 실제 시연했다. 특히 즉석에서 말한 강연 발언들이 실시간으로 문자화 되어 컴퓨터화면에 출력되거나 영어로 번역되어 나오자 청중석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강 법원장은 “인터넷 개미법칙에 따르면 이 세상에는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1%의 창조자들(Creator), 이미 존재하는 콘텐츠를 변형해 활용하는 9%의 편집자들(Editors), 그리고 이들이 만든 세상에 그냥 살아가는 90%의 청중(Audience)으로 이뤄졌다”며 “숙명여대의 구성원들은 적어도 최소한 편집자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강 법원장은 미국의 시인인 에머슨의 말을 인용해 “성공이란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서 살았음으로 인해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나친 1등 콤플렉스와 경쟁의식을 탈피하라고 조언했다. 강연이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인터넷 시대의 법적규제 문제,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새로운 러다이트 운동에 대한 우려, 인문학자의 공학 기술 진입장벽 문제 등 다양한 논의들이 다뤄졌다.

 


한편 우리대학은 강 법원장을 비롯해 11월 중 테레사 칼슨 아마존 웹서비스 부사장 등 명사들을 지속적으로 초청하는 르네상스 특강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