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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응원하라 숙명여대!” 이우정 동문

  • 조회수 25947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3-11-28

작년 <응답하라 1997>로 30대 초반의 향수를 자극함은 물론 세대를 막론하고 ‘응칠앓이’에 빠지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응사앓이’ 열풍을 몰고 왔다. 뿐만 아니다. 다음 주 방영을 앞두고 있는 <꽃보다 누나>와 전작 <꽃보다 할배>까지 최근 2년 동안 연달아 4개의 작품을 초히트시킨, 단언컨대 요즘 가장 ‘핫’한 작가, 숙명여대 무역학과 나온 여자, 바로 이우정 동문이다.

 

최근 들어 ‘작가 이우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드물게 작가 팬덤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근래의 집중조명이 새삼스럽게도 그는 벌써 10년 이상 예능계를 휘어잡아온 관록 있는 작가다. 처음 메인 작가로 데뷔했던 프로그램은 2003년 KBS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이었다. 그때부터 속칭 ‘여의도 연구소’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여의도 연구소’란 한창 이슈를 모으고 있는 케이블 프로그램 제작진의 모임을 일컫는 말로, 과거 KBS2 <해피선데이>를 진두지휘했던 이명한(현 tvN 국장), 나영석(KBS ‘해피선데이-1박2일’/ tvN ‘꽃보다 할배’ 연출), 신원호(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tvN ‘응답하라 1994’ 연출), 그리고 이우정 동문이 주축이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동료들은 물론, 그와 작업을 함께 했던 스탭이라면 하나같이 입 모아 인정하는 ‘괴물 작가’ 이우정, 그의 작품이 시청자의 마음을 훔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우정 동문의 손을 거친 작품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람’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다. 크게 보면 휴머니즘 코드라고 할까. 섬세하고 따뜻하게 캐릭터를 다듬고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너무나 완벽해서 우러러볼만한 캐릭터도 아니고 돌을 던지고 싶을 정도로 미운 캐릭터도 아니다. 어딘가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더없이 사랑스럽고 친근한 캐릭터, 내 주변 어딘가에 살고 있는 누군가처럼 평범하지만 특색이 있고, 잘난 것 같지만 언뜻 허술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작품 전체를 지배한다. 막장드라마가 마땅히 갖추고 있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가 없음에도 시청자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긴장감 있는 플롯과 섬세한 캐릭터 구축으로 시청자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집중해 매끄럽게 조율하는 데 탁월하다. 억지로 웃음을 쥐어짜지 않아도 재미가 있고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우정 동문은 경남 진주 출생이라서 ‘촌스러운’ 코드에 애정이 있다고 한다. 작가 본인의 경험들이 작품을 통해 따뜻하고 구수한 감정으로 녹아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정감어린 이야기로 시청자를 매료시킨 이우정 동문, 그가 속속들이 예능 포맷을 바꾸고 드라마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비슷한 포맷이나 구성을 표방하는 프로그램들이 케이블/지상파를 막론하고 속속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 그것을 반증한다. 방송가의 트렌드를 완벽히 이끌고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우정 동문, 이것이 또한 방송계가 그를 주목하는 이유다. 계속해서 이우정 동문이 만들어갈 건강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