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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대한 숙명의 생각을 청(聽)하다, 제7회 청론제 개최

  • 조회수 2695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9-11-21

지난 115, 진리관 지하 모의법정에서 토론리더십그룹 이 주최하는 학술대회인 제7회 청론제가 열렸다.

 

교내 숙명토론대회 입상자들로 구성된 리더십그룹 은 매년 11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논쟁을 주제로 청론제를 개최하며 숙명의 토론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청론제는 힙한 골목의 딜레마라는 부제 아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논쟁을 다뤘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원래의 거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이다. 구도심의 열악한 환경을 변화시켜 도시 재생에 도움을 주지만, 대형 자본이 작은 골목에 진입하게 되면서 기존의 영세상인들이 밖으로 내몰리게 된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의 논의가 필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지도교수인 기초교양학부 황영미 교수의 격려사와 창의적 글쓰기에 대한 짧은 강연이 진행됐다. 황영미 교수는 오늘날 젠트리피케이션은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요인과 관련되며 하나의 문화적인 용어가 됐다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실천하는 진정한 지식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람직한 사회로 향하는 해결점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은 혁신이다라는 주제로 청 단원들의 열띤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찬성 측은 낙후된 지역을 개발할 수 있고, 인구와 지역개발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며 주거적 관점에서 신규주택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 지역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근거를 들어 젠트리피케이션에 찬성했다. 반대 측은 지역의 가치를 상승시킨 주역들이 임대료 때문에 피해를 보고 지역 가치 상승분이 건물주의 이익으로 부당하게 귀속되며, 획일화된 상권이 들어서며 다시 과거로 퇴보하는 악순환의 반복이라는 근거를 들어 젠트리피케이션은 규제해야 하는 사회 병리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2부에서는 예술가와 건물주 사이의 갈등을 역할극으로 풀어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진행되었다. 양 측의 주장이 끝난 이후에는 청중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따로 마련됐다. 청 단원들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청중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논의를 이어나갔다. 이어진 행운의 여보세요코너에서는 청중의 의견과 휴대폰 번호를 적은 메모지를 모아 청중들의 피드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원들과 청론제에 참석한 청중들은 청론제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제 7회 청론제가 마무리됐다.

 


 

청 학술부원 김혜현(한국어문학부17) 학생은 청론제 주최가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상상했던 그림을 청중 분들께서 같이 그려주신 덕에 청론제가 더 풍부해진 것 같아 매우 감사하다다시 한 번 토론의 장, 공론장의 힘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의 의의와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고 주최 소감을 전했다.

 

취재: 숙명통신원 17기 이혜진(한국어문학부 17), 임승희(앙트러프러너십전공 18)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