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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따뜻한 <뮤지컬 ‘스쿨’ Episode #1 학생회장선거>

  • 조회수 5180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11-04-26

우리 대학 아시아여성연구소가 창단하고 외환은행 나눔재단이 후원하는 어린이 극단 1기는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한문화 가정 자녀가 함께하는 극단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피부색에 상관없이 좋은 친구가 된 아이들이 수개월동안 함께 땀 흘린 덕분에 마침내 어린이 뮤지컬 <뮤지컬 ‘스쿨’ Episode #1 학생회장선거>가 지난 토요일 2시와 5시 두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뮤지컬은 다문화시범학교로 지정된 한 초등학교의 학생회장 선거 과정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가진 고충을 들여다보고 우리의 아이들이 ‘다름’의 가치를 습득해가는 모습을 재미와 감동으로 엮어냈다.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공연을 올리고 있는 극단 백수광부의 박정민씨가 연출을, ‘SBS꾸러기 탐구생활’의 강해숙 PD가 극본을 담당했으며 초등학생, 중학생 20명이 출연했다.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부족한 상태에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그 같은 차이와 균열을 어떻게 조율하고 극복해나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뮤지컬 ‘스쿨’은 아이들뿐 아니라 단일민족의 환상에 오랫동안 사로잡혀 있던 어른들의 고정관념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작품이다. 

 

한영실 총장은 축하의 글을 통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서로의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고, 다문화 가정을 우리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고취에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뮤지컬의 연출을 맡았던 극단 백수광부의 박정민씨 역시 전혀 훈련 받은 적 없던 스무 명의 아이들이 오랜 연습과 훈련을 통해 이루어 낸 작은 기적에 대해 아낌없는 축하와 애정을 보냈다. 

 

이제 겨우 열 몇 살의 아역배우들이지만 이들은 실수 없이 차분하고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했다. <뮤지컬 ‘스쿨’ Episode #1 학생회장선거>는 그들의 수고로움과 동료애,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오는 작품이었다. 

 

숙명통신원 9기 한행우(정보방송학 전공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