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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자들, 우리대학 한국음식연구교육원에 모인다

  • 조회수 2097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8-05-08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부엌칼과 냄비를 처음 잡고 숨겨진 적성을 발견하는 남성들의 모임이 있다. 우리대학 한국음식연구교육원이 운영하는 저녁 7, 남자들의 다이닝클래스 이야기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클래스의 수강생들은 대기업에서 은퇴한 중년 남성이다. 이들은 매주 한번 우리대학에 모여 한식부터 중식, 양식까지 직접 만들어보고 함께 식사하는 밥상머리 교류 시간을 갖는다.

 

클래스는 요리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식재료와 양념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 자신만의 주특기 요리 만들기, 폼나는 술안주 만들기, 전통주와 마리아주(궁합) 등 남성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이뤄져 있다. 8주간의 쿠킹 클래스는 왕비의 밥상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로 마무리된다. 수강생들이 아내를 초청해 그간 배운 요리 중 가장 자신 있는 메뉴를 직접 준비해 함께 정찬을 즐기는 자리다.

 


 

쿡방(요리를 소재로 한 방송)과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키워드가 유행하는 현실을 반영하듯, 남자들의 다이닝 클래스에 대한 수강생들의 만족도도 대단히 높다. 이들은 미식과 음식문화에 대한 담론과 소셜다이닝이 결합된 흥미로운 미식 과정이었다”, “생애 처음 배운 요리가 제2의 인생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됐다”, “크림스파게티를 만들고 손자들에게 인정받는 할아버지가 됐다등의 후기를 한국음식연구교육원 측에 전했다.

 

남성들만을 위한 과정은 아니지만,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저녁이 있는 삶쿠킹클래스에도 출근도장을 찍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퇴근 후 열심히 조리한 음식을 정성스레 포장해가는 남성들의 모습에서 살림남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연구교육원 관계자는 “16명 정원에 200명이 넘게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어 현재는 남성이 과반수를 넘기고 있다수다의 주제가 맛있는 음식부터 시작해 질 좋은 주방세제, 음식을 예쁘게 차리는 노하우 등 알뜰살뜰한 전업주부의 수준을 넘나든다고 귀뜸했다.

 


 

한편 한국 음식의 체계적인 연구와 전수를 위해 설립된 한국음식연구교육원은 매년 1, 5, 9월에 일반인과 음식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규 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5월에 열리는 주요 강좌는 자연발효와 저장음식한식디저트 과정’, ‘푸드스타일리스트 자격증과정등이 있다. ‘자연발효와 저장음식은 전통적인 조리과정인 발효를 이용해 젓갈, 식해, 장아찌 등 다양한 종류의 발효식품을 배우는 과정이며, ‘한식디저트 과정은 한식디저트의 세계화, 퓨전화를 선도하는 한식디저트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특히 최근 산업계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감성 맞춤형 전략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요리에 예술성과, 창의성을 가미한 푸드코디네이터를 양성하고 자격증을 발급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과정이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 수많은 광고촬영을 진행 중인 유고스타일의 유진아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합정동 류지오너셰프인 류지현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타 기관과 차별화된 감성 푸드스타일링을 위한 전문 강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교육원 관계자는 대학 내 유일한 부설기관으로 최고의 시설과 강사진을 통해 한국 음식의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 활동을 이루어지고 있는 본 연구원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취재: 숙명통신원 16기 구나연(행정학과16), 17기 김민주(가족자원경영학과18), 임서연(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학과 17)

정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