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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숙명여대 인문학, 새로운 길을 열다

  • 조회수 5890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0-05-28

[Focus] 숙명여대 인문학, 새로운 길을 열다

 

 

우리대학은 인문학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융합 교과목의 개발과 운영, 융합연계전공의 개편과 지원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대학 인문학의 유서깊은 역사, 정책과 방향, 발전 가능한 비전에 관해 다양한 시각으로 짚어보았다.

 

인문학의 전통을 톺아보다

우리대학의 인문학 지성과 역량은 전통적으로 민족사의 운명과 굴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더 깊어지고 넓어졌고 이러한 숙명의 전통은 그 자체가 민족운동과 인문정신의 구현이라는 교육 정신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대학 교육헌장에는 “숙명여자대학교는 인문적 소양의 함양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를 도모한다”는 구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우리대학의 뿌리 깊은 인문적 전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대학은 1948년 5월 숙명여자대학으로 승격하면서 문학부에 국문과, 영문과, 미술과, 음악과를 창설하는 등 개교 초기부터 인문학을 중시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었다. 이후 문과대학을 중심으로 우수한 인문학자와 문인을 다수 배출했으며, 한국 인문 교육과 여성교육의 메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또한 우리대학의 교육과 연구는 전통적으로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문화를 강조해왔다. ‘전통문화예술대학원’, ‘다문화통합연구소’ 등의 교내기관들은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잘 보여주는 예다.

 


 

우리대학의 인문학은 한국어문학부, 역사문화학과, 프랑스언어·문화학과, 중어중문학부, 독일언어·문화학과, 일본학과, 영어영문학부 및 의사소통센터를 중심으로 양질의 인문학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순헌융합인문학전공, 스토리텔링전공 등 연계전공을 통해 현실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숙명문화원 등 부속기관도 숙명 인문학의 발전과 성숙에 소중한 일익을 담당한다.

 


 

2016년 기초교양대학이 신설되고 교내 부속기관으로 새로운 통합적 성격의 인문학연구소가 개설되면서 숙명 인문학은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또한 2017년에는 교양교육분야에 대한 연구와 이에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고자 교양교육연구소가 교육 및 대학 발전에 기여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양성

우리대학은 지·덕·체(智德體)가 조화된 바른 인재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숙명 라이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숙명 라이프 아카데미는 융합적 지식과 바른 인성, 실천적 의지를 갖춘 미래형 여성리더를 육성한다는 목표 하에 기초교양대학 및 교양교육연구소가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1년간 독서와 토론, 케이스 스터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현장체험 및 문화예술 관람과 명사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대학의 대표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인 ‘숙명토론대회’는 지난 2002년 시작해 올해로 18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비판적 성찰과 합리적 문제 분석에 기초한 토론 능력을 갖춘 여성 리더를 키운다는 목적으로 경연을 펼치는데, 해마다 사회의 가장 큰 이슈를 두고 수백 명의 재학생이 참여하여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역대 입상자들은 언론계, 정부부처, 대기업 등 사회 곳곳에 진출해 여성리더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는 숙명토론대회 참가경험이 논리력, 표현력, 팀워크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대학은 매년 성황리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협력해 ‘숙명 WIC 해커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나와 시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새로운 생각, 이로운 기술, 살아있는 디자인 만들기’로 명명돼 가장 최근에 열린 해커톤 대회는 ‘청파동 눈송이의 지속가능한 서울살이’를 주제로 총 150명, 32개 팀이 참여했다. 대회가 이어지며 참여하는 인문계열 학부생의 숫자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대학에서는 다양한 노력과 도전의 결과로 최근에 인문계 학생들이 외부의 유수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하는 쾌거를 꾸준히 이뤘다. 스토리텔링 연계전공 과목인 ‘스토리텔링 세미나’를 수강 중인 재학생 4인 김상은(영어영문), 김예슬(문화관광), 김예슬(역사문화), 박채원(한국어문학) 학생이 ‘2019 경남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진주의 기생 산홍에게서 영감을 받은 영화 시나리오를 출품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순헌융합인문학 연계전공의 과목인 ‘융복합인문사회특수과제’를 수강 중인 재학생 다수가 공모전 수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도희, 서예서, 최지인 학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제1회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활용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지방문화원을 소재로 문화발전 및 문화 콘텐츠화가 가능한 순수 창작 아이디어를 공모한 해당 공모전에서 해당 학생들은 지방문화원 관련 소재 중 독립운동가 윤희순 의사를 중심인물로 선정했다. 이처럼 우리대학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해 매해 우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인문학 교육의 혁신과 도전

우리대학의 인문학 교육은 올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20년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에 설립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숙명 인문학연구소가 선정된 것이다. 인문한국 지원사업은 인문학 연구 인프라 구축과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대학 내 우수한 인문학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인문학연구소는 향후 7년간 총 약 84억 원을 지원받아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갈수록 심화되는 우리사회의 혐오문제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혐오학 연구기반과 〈혐오 DB〉 및 〈온라인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술지발간, 총서간행, 융합형 교과과정 개발 등의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공감-공조-공존의 인문학’을 표방하는 ‘공감인문학센터’를 신설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학술강좌와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기초교양학부 소속 교양교육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6년간 12억 원을 지원받아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온라인 플랫폼 구축, K-MOOC 참여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인문학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노력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공계 중심의 교육법으로 널리 알려진 캡스톤 수업을 인문계열에 도입하여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개설된 한국어문학부의 ‘한자의해부’ 수업이다. 한자가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학, 그리고 문화를 정확하고 깊게 이해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에 착안해 가장 효과적인 한자 학습 방식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학습 교재와 교구를 만들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과제수행을 하면서 다양한 한자 학습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자의 해부 수업에 제출한 학생들의 아이디어 사례>

 

또한 캡스톤 교과목 우수사례 개발과 인문-산학협력 전공별 프로그램의 운영 실적을 발판으로, 현재 교수학습센터에서 다양한 산학연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9년 1학기 산학연계 교과 우수사례로 교육학부에서 주관한 인재개발프로그램개발론이 있다. 인재개발프로그램개발론은 기존 교과와의 차별성 제시, 기업 등 외부기관의 교육과정 구성 참여를 통한 현장성 강화 내용을 제시했다.

 

 

타 대학에 비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대학 연계전공 중 스토리텔링연계전공과 순헌융합인문학연계전공도 학생 선호도에서 계속 중상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토리텔링은 매해 최상위군에 속한다. 작년 ‘2020 교양개편을 통해 인문학 관련 교양교과목을 교과목 성격과 교수법에 따라 레벨화해 기존 강의형 이외에 참여형, 프로젝트 혹은 문제 해결형으로 개편함으로써 인문학 교육의 다원화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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