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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기획] “올겨울 따뜻하게 보낼 한끼가 되길”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 열려

  • 조회수 817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4-12-02

이틀 연속 내린 대설로 캠퍼스가 온통 하얗게 물든 지난 11월 28일. 우리 대학 캠퍼스 한편에는 꽁꽁 언 눈을 사르르 녹이는 온기가 가득했다. 학생과 교수, 직원 등 50여 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겨울을 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눔봉사가 열린 것이다.


오후 1시 새힘관 앞에 모인 이들은 앞치마와 우비, 두건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미리 마련된 김장 작업대 앞에 섰다. 먼저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간단한 준비 운동을 마친 봉사자들은 무와 고춧가루 등 김칫소에 들어갈 양념을 준비했다.



고춧가루와 무, 마늘, 액젓 등이 한데 만나 버무려진 양념이 코끝을 자극하고 배추와 만나 김치가 되자 여기저기서 입맛을 다시며 “이미 점심을 먹었는데 또 먹고 싶다”는 소리가 나왔다. 갑자기 쌀쌀해진 기온과 쌓인 눈에도 불구하고 분주히 배추에 양념을 바르는 봉사자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김장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한 유희진 학생과 김채연 학생(이상 법학부21)은 “처음으로 김장 봉사에 참여했는데 옮기는 게 무거워서 힘들기도 했지만 직접 만든 김치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더미 같았던 배추는 약 1시간 만에 어느새 맛깔스러운 김치로 변신해 상자 속에 정성스럽게 포장됐다. 총 500kg, 60박스의 김치는 청파동주민센터와 용산구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용산구 관내 이웃에게 보내져 올 겨울 이웃들의 따뜻한 한 끼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한 연탄나눔봉사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한 평가실의 박세준 직원은 “태어나서 김장을 처음 해봤는데 취약계층 분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춥지만 뜻 깊은 경험이 됐다”며 “숙명여대 구성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담긴 김치 받으시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치봉사는 한국의 김장문화를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사전신청과 현장 참여를 통해 김장을 같이 한 외국인 학생들은 대표적인 K푸드인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경험하고 먹어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문시연 총장이 직접 버무린 김치를 먹어보기도 한 반 투엘 김 학생(네덜란드, 미디어학부)은 “친구가 추천해서 김치를 처음 만들어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뜻깊은 추억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 총장을 비롯해 정우광 문과대학장, 우병창 법과대학장, 정혜영 학생처장, 이상일 사무·관리처장, 신동순 국제처장, 양영 연구처장, 이재경 교육혁신원장 등 보직교수 및 학과 교수들이 참석했으며 직원과 학생들은 물론 외국인 학생들도 함께 힘을 보탰다. 


행사를 주최한 학생지원센터는 앞서 지난 10월 숙명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하여 김장봉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등 봉사활동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정혜영 학생처장은 “이번 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인 동시에 총장님과 교직원, 재학생 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들도 함께 하는 글로벌김치페스티벌로 기획했다”고 설명하며 “학생처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