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학과 전시회 '마음, 두드리다' 열려 "미술을 통한 치유와 소통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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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4-12-17
심리치료대학원 미술치료학과에서 주최한 작품 전시회 '마음, 두드리다'가 12월 12일(목)~14일(토) 청파갤러리 1실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는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미술치료학과 학생들과 내담자들의 작품을 통해 마음의 울림을 전하고 관람객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관람객들이 미술을 매개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전시회는 작품 감상뿐 아니라 색채를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해 참여형 예술의 장으로도 주목받았다. 이곳에서는 오늘 나의 감정과 심리를 표현할 수 있는 색을 골라 실링왁스로 열쇠고리, 책갈피를 직접 만들 수 있었다.
체험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색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색을 골랐을 때 어떤 단어가 떠오르세요"라는 질문에 "사랑, 애증"이라고 답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대학 입학을 앞둔 딸과 전시장을 찾은 한 어머니는 "지금까지는 자녀를 위한 삶을 살아왔는데, 이번 전시회와 체험을 통해 짧게라도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실링왁스 체험에서는 "여러 색이 섞이더라도 제 색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며, 삶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자신의 작업을 많은 이들에게 선보인 미술치료학과 학생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남겼고, 한편으로는 치유와 소통의 시간이 됐다. 이가희 학생은 "한 학기 동안 마음을 담아 작업했던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고, 유승은 학생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이 어렵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은 창문을 열 수 있었다"고 했다.
전시를 주최한 미술치료학과장 박성혜 교수는 "이번 전시는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내담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데 필요한 자기성찰과 잔잔한 울림이 큰 공명으로 이어지는 자기 성장의 기회가 됐다"며 "심리치료대학원 미술치료학과가 매년 전시회를 통해 예술이 가진 치유와 소통의 힘을 대중과 공유하는 기반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